‘LoL 미드 시진 인비테이셔널(MSI)’ 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LPL(중국 프로리그) 대표 로열 네버 기브업(RNG) 선수단이 기쁨을 전했다.
RNG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MSI에서 한국 대표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밍’ 시썬밍은 “좋은 경기력으로 T1을 이겨서 좋다”면서 “특히 이전에 많이 패한 T1과의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샤오후’ 리위안하오는 “T1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쁘고, 사실 최선을 다해서 굉장히 힘든 상태”라면서 “제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정글러 ‘웨이’ 옌양웨이는 결승 내내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비에고’를 활용해 멋진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준 그는 파이널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웨이는 “파이널 MVP 받은 건 팀원들 덕분”이라면서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RNG 선수단은 “블루 진영을 세 번 선택하지 못해 패배했다”는 T1 ‘폴트’ 최성훈 감독의 의견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샤오후는 “블루 진영과 레드 진영에 따른 유불리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블루와 레드 모두에서 오버파워(OP) 챔피언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카이 감독은 “블루 진영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블 지니어스와의 4강부터는 레드 진영을 선택해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밍은 “블루 진영을 세 번 선택해서 이긴 것은 맞지만, 우리가 코인토스를 승리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G2 e스포츠를 꺾고 T1 폴트 감독은 ‘원래는 3대 0으로 이길 거라 생각했지만, 코인토스를 져서 3대 1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제와서 블루를 선택하지 못해서 졌다고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편 주카이 감독은 “RNG를 둘러싼 일련의 특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외부의 논란은 언제나 e스포츠라는 종목에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특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번 부산 현장 분위기를 못 느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부산=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