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내조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대표직에서 13년 만에 물러났다. 사임에 따른 법적 효력은 오는 1일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코바나컨텐츠 설립과 함께 사내이사 겸 대표에 취임한 김 여사는 3년 임기를 네 차례 연임했다. 기존 잔여 임기도 2024년 9월까지였다.
김 여사는 지난 2009년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반 고흐 전, 고갱 전, 마크 로스코 전, 르 코르뷔지에 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등 유명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2015년 미국 국립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기획한 마크 로스코 전은 그해 예술의전당 최다관객상을 받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당선 후 내조를 위해 코바나컨텐츠를 통한 영리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 회사에서 공익활동을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윤 대통령 임기 중 문을 닫고 사실상 폐업하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