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리면서 윤석열 정부와 청와대 인사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달 3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와 여야 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정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가 63.4%, ‘국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25.4%로 집계됐다. 기타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7.5%, 3.7%로 나타났다.
‘국정안정’에 대한 답변은 전 연령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60대 이상이 70.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 66.3%, 30대 61.5%, 18~29세 58.5%, 40대 54.7% 순이다. 대통령 국정지지 별로는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77.4%가 ‘국정안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못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국정안정’은 46.5%, ‘국정견제’는 41.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와 청와대 인사 평가’를 묻자 긍정 응답이 54.3%(아주 잘했다 30.6%, 다소 잘하고 있다 23.7%),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42.3%(아주 잘못했다 30.6%, 다소 잘못했다 11.7%)로 집계됐다.
지역별 집계에서는 호남권에서 부정응답이 70.9%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지역은 충청권 61.4%, 부·울·경 60.8%, 대구·경북 59.5%, 인천·경기 58.2%, 서울 54.8%의 긍정 응답을 보였다. 인사 긍정평가 지역은 모두 오차범위 밖이다.
반면 대통령 국정지지별 응답에서는 첨예하게 엇갈렸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이들 90.4%가 ‘인사처리가 좋다’고 답했지만,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이들의 93.3%가 ‘인사처리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치성향별로 분석한 결과 보수 78.9%(vs 19.5%) 와 중도 성향에서 53.1%(vs 43.7%)가 긍정평가했다. 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진보층에서는 ‘잘못됐다’는 응답이 77.1%(vs 31.8%)로 찬성보다 2배가 넘는 수치가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 무선 99%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