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파’가 9년 만에 아프리카TV로 복귀한다.
T1은 10일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 전속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선 스프링 시즌까지 트위치TV에서 선수들의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던 T1은, 비시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을 이어간 바 있다. T1 CEO 조 마쉬는 “T1의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아프리카TV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가 크며 T1 LCK 선수들이 스트리밍하고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는 건 고전파의 복귀다.
고전파는 T1의 주장이자 LoL e스포츠의 상징적인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T1)의 옛 소환사명이다. 그는 데뷔를 앞둔 2012년, 아프리카TV에서 고전파라는 이름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다 2013년 1월 14일 “직접 봤는데 화질이 정말 안 좋더라고요. 시청자들의 눈을 배려하기 위해서 화질 좋게 만들고 방송 다시 할게요”라는 공지를 남기곤 단 한 차례도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켜지 않았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켤 생각이 없느냐는 한 팬의 질의에는 “그런 일 없습니다”라며 부정했었는데, 결국 9년 만에 아프리카TV로 돌아오게 됐다.
T1의 아프리카TV 첫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30분에 시작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