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블루스’·복합 장르 ‘쇼타임’, 유종의 미

인간미 ‘블루스’·복합 장르 ‘쇼타임’, 유종의 미

기사승인 2022-06-13 14:44:04
12일 나란히 종영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와 MBC ‘지금부터 쇼타임’. tvN, MBC

tvN ‘우리들의 블루스’와 MBC ‘지금부터 쇼타임’이 상승세를 보이며 종영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 20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4.6%를 기록했다. 19회(12.1%)보다 2.5%포인트 높다. 이전 자체 최고치인 18회(12.5%)보다도 2.1%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옴니버스 드라마로도 주목받았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9개의 에피소드를 15명의 주인공들이 채웠다. 

인물 모두를 주인공으로 삼은 시도는 안방극장에도 통했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사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7.3%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서 14.6%를 기록, 2배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회에는 모친 강옥동(김혜자)을 원망하던 이동석(이병헌)이 모친상 후 엄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깨닫는 내용이 담겨 진한 감동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위)와 MBC ‘지금부터 쇼타임’ 마지막 회 캡처.

같은 날 종영한 ‘지금부터 쇼타임’ 역시 시청률 상승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방송된 16회는 전국 기준 4.2%를 나타냈다. 1회(2.8%)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2~4%를 오르내리다 마지막 회에서 4%대에 진입했다. 자체 최고치(8회, 4.6%)보다는 0.4%포인트 낮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코미디를 기반으로 로맨스, 스릴러, 액션 등을 포괄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내세웠다. 코미디 연기로 잔뼈가 굵은 정준호를 주축으로 박해진과 진기주가 이야기 중심을 끌고 갔다. 토, 일요일 방영 시간이 각각 다르다는 약점이 있었으나, 고정 시청층을 결집시켜 3%대 시청률을 확보했다.

마지막 회에는 운명을 거스르던 차차웅(박해진)이 해천무(이동하)를 처단하고자 귀신 최검(정준호)을 받아들이기로 결심, 신내림을 받았다. 사건을 해결한 후 차차웅과 고슬해(진기주)는 결혼해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았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 후속으로는 ‘환혼’이 편성됐다.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 신작이다.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의 극복·성장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된다. ‘지금부터 쇼타임’ 후속은 현재 미정이다. 당분간은 MBC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의 재방송을 편성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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