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하절기 폭염에 대비해 ‘폭염피해 취약계층 종합보호대책’을 수립하고 복지과 내 T/F팀 구성해 취약계층 안전 모니터링에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운영되는 T/F팀은 △지병으로 온도변화에 취약한 어르신 △독거 장애인 △한부모 가정 △가정위탁아동 등 취약계층 2762명을 집중적 관리한다.
의성군은 폭염에 대비해 비상연락망과 단계별 폭염대응체계 구축 여부를 점검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가정 등 관리가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 폭염피해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또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경로당 내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기기 사전점검과 냉방비를 지원하고 폭염피해예방 포스터 배부 및 무더위시간 활동자제 마을 안내방송도 내보낸다.
특히 위급상황 발생 시 초동대응이 중요한 독거어르신 약 2000가구에 대해서는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 123명을 활용해 폭염특보 발효상황 및 대응요령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주1회 이상 가정방문을 통해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운영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무더위로 인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들이 피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을기업 ‘농뜨락’, 모두애마을기업 선정
의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모두애마을기업 심사’에서 농뜨락농업회사법인이 모두애마을기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모두애마을기업은 설립된 지 2년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3억원이 넘는 마을기업중 공동체성이 높고 성장 기반을 갖춰 그 가치와 우수성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받은 기업으로, 정부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1곳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농뜨락은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과 어우러져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뜨락은 의성군 비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8년 회원 6명으로 행안부 청년마을기업에 지정됐다. 이를 기점으로 2019년 재지정, 2020년 고도화를 거쳤으며, 지난해 전국 우수마을 기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역농가로부터 맛은 좋지만, 흠집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못난이 농산물을 지역공판장 보다 약 20~30% 높은 금액으로 수매하고 2차 가공품으로 제조·유통해 60여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농뜨락 대표는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 지역환원사업 등을 통해 의성군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농가맛집 1호점 ‘태산들’ 본격 운영
의성군의 농가맛집 1호점 태산들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농가맛집은 지역농업과 문화를 연계한 농촌형 소규모 외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농가가 직접 재배하는 농산물과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향토음식을 제공한다.
태산들에서는 한지마늘과 가지가 듬뿍 들어간 마늘수육정식, 태산정식(마늘·가지 쪼림닭), 산들정식(마늘·가지 코다리찜)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별미인 가지밥과 계절마다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채소와 나물을 이용한 반찬들을 선보여 싱싱하고 건강한 밥상을 누릴 수 있다.
사과밭 안에 위치한 태산들은 창밖으로 산과 들, 사과나무가 보이는 농촌의 자연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농촌의 풍광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가맛집 1호점인 태산들을 시작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발굴과 상품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