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가 LoL 프로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다음해 11월까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지훈과 계약을 연장한 게임단은 젠지가 최초다.
2018년 그리핀(해체)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데뷔한 정지훈은 주요 대회에서 7회 이상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리그의 내로라하는 미드라이너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젠지에 입단한 정지훈은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아놀드 허 젠지 CEO는 “지난 스프링 스플릿부터 쵸비 선수가 젠지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쵸비 선수는 훌륭한 실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게임 체인저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젠지로서 계약 연장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훈 단장은 “선수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안정적으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팀의 역할”이라며 “쵸비뿐 아니라 젠지의 모든 일원이 팀에 만족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지훈은 “젠지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에 계약 연장을 결심했다”라며 “다가오는 서머 스플릿에도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젠지는 오는 16일 KT 롤스터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