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참두릅 주산지 전북 순창 참두릅이 올해 최대 매출을 올려 지역농가에 쏠쏠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14일 순창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출하된 참두릅(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 기표 실적 기준)은 305톤, 매출액은 63억 2500만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순창산 참두릅은 이상기온 여파로 매출액이 급락했던 지난해 출하량(234톤), 매출액(46억 2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국 롯데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출하되는 순창지역 참두릅은 올해 대형마트 역대 최대 매출인 21억(67톤)을 달성해 지역농가에 효자작물 반열에 올랐다.
참두릅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컸다. 농협에서 공선출하회를 운영하면서 선별사를 고용해 5주간 연인원 1612명이 투입, 1억 4천만원의 인건비를 지출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했다.
농협경제지주 대형마트단 이문구 과장은 “순창 참두릅은 2015년 롯데마트 매출액 6천만원을 시작으로 농가를 조직화하고 품질을 개선해 대형마트 3사를 아우르는 전국 최고의 참두릅 출하 지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광희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지역농가에서 계약된 물량을 꾸준히 출하해 참두릅 판매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순창 참두릅을 전국 최고의 작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림농협에서 지난 2015년 6명의 농가와 함께 출발했던 순창 참두릅 공선출하회는 현재는 4개 농협(구림농협, 동계농협, 서순창농협, 순창농협)에서 199명의 농가가 함께하고 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