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화폐 재정고갈

대전시, 지역 화폐 재정고갈

대전시장직 인수위 보고 않고 기자 브리핑 통해 발표

기사승인 2022-06-15 15:06:55
임묵 일자리경제국장이 15일 시청에서 지역화폐 재정 소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 임묵 일자리경제국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올해 확보한 캐시백 예산 소진을 코앞에 두고 있어 하반기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예산 소진 이유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가 자율방역으로 전환돼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 온통대전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고, 당초 올해 캐시백 예산을 일부만 편성해 예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9월 추경예산 편성 전까지 사용분으로 1천 400억 원을 편성하고, 추경 부족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임묵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현행 50만 원 한도액과 10%의 캐시백율 적용시 다음 달 중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경이 9월 중 예정되어 있어 운영상 공백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상반기 중 확보된 예산범위 내에서 월간 한도액 조정 등을 통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했으나 조기 소진되는 결과를 초래해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현행 월 50만 원 한도, 10%캐시백율 유지시 연말까지 1천 080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시는 예상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가 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캐쉬백(최대 15%) 적용으로 예산을 소진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임 국장은 "매년 진행한 행사였다”라고 간략히 대답했다. 

아울러 민선 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서는 "보고를 드리겠다”며 "보고 하기 전에 미리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자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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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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