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의 연인’, KBS 불운 끊어낼까 [들어봤더니]

‘징크스의 연인’, KBS 불운 끊어낼까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2-06-15 16:43:58
KBS2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나인우(왼쪽)와 서현. KBS

이번엔 판타지 로맨스다. KBS가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을 선보인다. ‘징크스의 연인’은 행운 가득한 무녀 슬비(서현)와 불운을 몰고 다니는 수광(나인우)이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서현, 나인우가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출은 KBS2 ‘달이 뜨는 강’,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MBC ‘이몽’,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의 윤상호 감독이 맡았다. 배우들과 감독은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의미와 기대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했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 “인기 원작에 새 엔진 달아봤죠”

‘징크스의 연인’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미래를 점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행운의 여신 이슬비가 어린 시절 자신의 연인으로 점찍었던 운 나쁜 생선가게 총각 공수광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이 같은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충실히 따른다. 윤 감독은 “원작이 재밌어서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면서 “배우들이 원작 속 인물들을 현실로 만들어줘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드라마로 탄생한 ‘징크스의 연인’엔 원작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도 추가됐다. 감독은 “작가님의 고생 덕에 원작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새로운 엔진을 달았다”면서 “원작보다 더욱더 높이 날아오를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 출연하는 배우 나인우와 윤상호 감독, 서현(왼쪽부터). KBS

△ “서현 캐스팅, 행운의 여신 만났다”

서현과 나인우는 각각 행운과 불운의 아이콘을 나눠 연기한다. 감독은 나인우와 전작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맺은 인연으로 그에게 ‘징크스의 연인’ 출연을 제안했다. 관건은 여주인공이었다. 극 중 이슬비가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등 독특한 배경을 가진 캐릭터인 만큼 캐스팅에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만난 게 서현이다. 윤 감독은 “많은 배우들이 슬비 역할을 두려워했다. 그러다 어느 날 서현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하늘에서 행운의 여신이 내려온 기분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서현과 나인우는 “원작을 워낙 재밌게 봐서 더 설렜다”면서 “캐릭터와 많이 닮은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 감독은 “캐릭터와 두 사람의 싱크로율은 90% 이상”이라면서 “이들이 만들어낸 ‘플러스알파’를 기대해달라”고 자부했다.

△ “한국판 라푼젤… 볼거리 많을 것”

서현이 맡은 이슬비는 행운을 몰고 다니는 무녀다.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그는 이슬비를 ‘한국판 라푼젤’로 소개하며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기보다는 감정 변화에 중점을 둬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나인우는 비운의 과거사를 가진 공수광 역을 연기한다. 그는 대본 속 어두웠던 공수광의 무게감을 조금 덜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서현과 나인우는 “‘징크스의 연인’은 판타지 로맨스 외에도 가족애, 우정, 본능적인 탐욕 등 여러 볼거리가 담겼다”면서 “보면서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감독은 “서현과 나인우의 호흡은 10점 만점”이라면서 “두 사람의 밝음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15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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