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당대표 출마, 깊이 고민하고 있어”

강훈식 “당대표 출마, 깊이 고민하고 있어”

“민주당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 무겁게 듣고있어”

기사승인 2022-06-17 09:38:53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7일 강 의원은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당내 '세대교체론'이 이는 것에 대해 “결국 민주당의 얼굴과 내용, 체질을 바꾸라는 요구이지 나이로 이어받으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달라져야 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단순히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방식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당내 일각에서 이는 특정 의원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선 “‘너는 나오지 마라,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민주당을 이렇게 바꾸자’는 미래 공방으로 전환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불출마 요구보다 누가 더 미래를 잘 바꿀 수 있는지를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선 “심각하다”면서도 “분당까지는 안 갈 것 같다. 결국 격렬한 내홍과 토론을 통해서 또다시 극복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미래를 잘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이) 말씀을 하셔야 한다”며 “이 의원도 전해철 의원도 ‘내가 잘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당원과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미래와 혁신에 대한 경쟁이 되면 국민이 기대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당내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향후 당 지도부 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구성하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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