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1.41)보다 41.69p(1.70%) 내린 2409.72에 장을 열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일보다 2.24% 내려 2396.47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장중 2400대 붕괴는 1년 7개월여 만이다.
오후 1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2438.78으로 24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36억원, 171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11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97%) 내린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94%), SK하이닉스(-1.85%),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 하락 중이다.
국내 증시 약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 자신감에 시장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침체 징후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위축된 주택지표가 나오며 현장 데이터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p(2.42%) 하락한 2만9927.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22p(3.25%) 내린 3666.77에,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3.06p(4.08%) 떨어진 1만646.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15)보다 14.18p(1.77%) 하락한 787.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782.44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억원, 9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213억원 매도 우위다.
현재 1시 45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796.11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