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SK 텔레콤 T1(현 T1)을 넘어서 새 역사를 써냈다.
T1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연승을 거둔 T1은 스프링 시즌부터 매치 24연승을 기록, 2015년 SK 텔레콤 T1이 세웠던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담원 기아가 가져갔다. ‘너구리’ 장하권(모데카이저)이 ‘제우스’ 최우제(카밀)를 솔로킬 냈고, 10분쯤 상단에서 열린 T1의 교전 유도를 보기 좋게 되받아치며 대량 득점했다. 이후 미드에서도 추가 득점하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T1의 ‘너구리 사냥 작전’이 빛을 발했다. 특유의 기동력을 이용해 장하권을 노려 연거푸 잡아냈다.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선 ‘페이커’ 이상혁(갈리오)의 벼락같은 이니시로 ‘덕담’ 서대길(이즈리얼)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3스택에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한 T1은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28분엔 적 정글을 배회하던 ‘캐니언’ 김건부(트런들)를 잘라내고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다. T1은 이후 31분 하단으로 진격, 환상적인 교전 속에 대승을 거뒀고 넥서스를 함락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 초반 T1이 ‘오너’ 문현준(리신)의 연달은 갱킹으로 득점했다. 탑에서 장하권(그웬)을, 미드에선 ‘쇼메이커’ 허수(트위스티드페이트)를 잡아냈다. 5분에는 하단에서 ‘켈린’ 김형규(바드)를 듀오 킬 냈고, 11분 전투에서 대거 킬을 올리고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14분 담원 기아에게 반격을 허용했으나, 전령을 이용해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냈고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담원 기아는 조합 강점을 이용해 곳곳에서 국지전을 열며 추격을 시작했다. ‘칼리스타’가 연이어 전사하며 주춤했던 T1은 28분 전투에서 승리, 드래곤 영혼을 차지하며 승리까지 한 걸음 다가섰다. 31분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교전을 시도, 대승을 거두고 버프를 차지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내고 대기록을 써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