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과 관련해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 대표가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뜻을 밝힌 만큼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영일만대교 현장 부지가 있는 포항시 남구를 방문해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포항을) 방문해 짓는 김에 잘 지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보령은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 같은 게 있는 등 전국 어딜 가나 해상교량이 있어 관광산업도 크게 발달하고 교통 비용 등에서 파급효과가 크다”며 “당연히 포항에도 이런 사업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항이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여당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 등 자치단체장들도 이에 호응하며 영일만대교 건설에 여당이 전폭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최근 자신을 공격한 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의 지역구를 방문한 것이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질문에 갑작스러운 일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