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송비 협상 극적 타결…2년간 24.5% 인상

레미콘 운송비 협상 극적 타결…2년간 24.5% 인상

파업 이틀 만에 협상 마무리

기사승인 2022-07-04 07:19:52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레미콘 운송노동조합과 레미콘 제조사 간의 운송비 협상이 3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시작된 레미콘 차량의 운송 거부는 4일부터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는 레미콘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레미콘 운송료를 2년간 24.5%(1만3700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레미콘 운송료를 2년간 24.5%(1만37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회수수(레미콘 차량에서 나오는 폐수) 수거를 위한 운반비 50%도 레미콘 제조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협상 타결로 현재 수도권 기준 평균 5만6000원인 운송 단가는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은 7700원 올린 6만3700원, 내년 7월 1일부터 1년간은 6000원 올린 평균 6만9700원이 적용된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노조 인정 여부도 ‘노조’를 빼는 대신 ‘수도권운송연대’로 하기로 했다. 

이로써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생존권사수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레미콘 운송 거부는 이틀 만에 종료됐다.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14개 권역의 158개 레미콘 제조사 공장이 일제히 가동을 멈춰 하루 300억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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