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유통업계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지난해 이후 롯데,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등 주요 유통 대기업이 모두 출점해 있다. 대전시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기존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예산 56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이 유통업계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롯데,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이랜드 등 주요 유통 대기업이 모두 출점한 상황이다.
기존에 있었던 롯데백화점과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뿐만 아니라 최근 신세계, 이랜드그룹까지 경쟁이 합류했다. 유통 대기업이 모두 대전에 뛰어들자 업계에 따르면 생로랑·발렌시아가·구찌 등 명품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전은 교통, 상권 등 여러 부분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경부선 KTX와 SRT가 대전역에 모두 정차하고 서대전역을 통해 호남선의 주요 도시까지 접근이 용이해 호남 지역 고객까지 끌어 모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세계는 지난해 8월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개점했다. 2016년 12월 대구신세계 개점 후 5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아트앤사이언스는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지역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시설도 꾸렸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주제로 한 사립 과학 아카데미다.
이랜드는 지난 6월 아울렛 'NC대전유성점'을 열었다. 이랜드는 체험형 콘텐츠를 기존 아울렛 대비 30% 이상 늘렸다. 키즈카페와 복합문화공간 ‘휘게문고’ 등 체험형 콘텐츠를 입점시켜 가족 단위 고객을 타겟으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백화점 소비 진작과 함께 전통시장 현대화 및 골목시장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는 예산 5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전통시장 내 공동 배달센터에 냉장·보관·포장 설비를 구축하고 화재 예방시설을 보강하고, 골목상권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공동 마케팅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골목 상점가 등은 오는 29일까지 대전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