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국 각지의 주류 축제가 엔데믹을 맞아 올여름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식음료업계는 치맥, 가맥 등을 주제로 이달부터 열리는 축제에 참여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6~1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페스티벌 첫날엔 배하준 대표를 비롯해 오비맥주 임직원이 행사장에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카스 브랜드 데이로 지정된 8, 9일에는 릴보이, 더콰이엇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와 DJ가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9~10일 양일간 서울랜드 동문주차장에서 글로벌 워터 페스티벌 ‘S2O 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오비맥주는 현장에 카스 존을 배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3년 만에 대구에서 닷새간 열린 대표 여름 축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며 “오비맥주 카스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웠던 여름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아티스트 공연, 브랜드 전용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경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요소가 결합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도 여름철 축제를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8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 가맥 축제와 인천 송도 맥주 축제 후원사로 참여한다. 또한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되는 센텀 맥주 축제도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부터 특별후원을 하며 청정라거 테라 존, 진로 참이슬 존 등을 운영해왔다.
식품업계에서도 오프라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양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도 오비맥주와 마찬가지로 대구치맥페스티벌에 판매 부스를 열고 신메뉴와 자체 수제맥주 등을 공개했다. 또한 교촌 자사 주문앱 VIP소비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교촌 라운지를 설치해 로열티 신메뉴가 포함된 치맥세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하림도 협찬사로서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에게 치킨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 축제 기간은 주류업계를 비롯해 식품업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며 “엔데믹 분위기가 확산되고 공연 등이 재개되면서 업체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기간 동안 실제 제품 판매량은 크게 늘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각 업체는 저마다의 브랜드 제품을 적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