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9년 만에 '국내 신규 공장 건설' 합의

현대차 노사, 29년 만에 '국내 신규 공장 건설' 합의

10년 만에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기사승인 2022-07-12 10:25:36
현대자동차가 29년 만에 국내에 전기차 전용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이와 더불어 10년 만에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새로 짓는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이다.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이번 국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에 나설 계획이며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사내 하도급 직원을 대규모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신규 채용은 진행하지 않았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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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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