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PD 줄줄이 이적… 예능계 판도 바뀔까

스타 PD 줄줄이 이적… 예능계 판도 바뀔까

기사승인 2022-07-14 11:30:01
서혜진 PD(왼쪽)와 권영찬 PD. TV조선, Mnet

예능계 간판 PD들이 움직이고 있다. 

최근 서혜진 PD는 TV조선을 떠나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차렸다. 서 PD는 SBS에서 PD 생활을 시작해 ‘스타킹’, ‘도전 1000곡’, ‘동상이몽’ 시리즈를 만들고 2018년 TV조선으로 이적, ‘아내의 맛’·‘연애의 맛’과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든 예능계 대표 제작자다. 예능 불모지였던 TV조선을 주류 채널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가 만든 트로트 오디션 시리즈를 시작으로 한동안 트로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서 PD는 크레아스튜디오에서 새 트로트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제작하기로 했다. 편성은 MBN이다. 동 시기 TV조선이 ‘미스터트롯2’를 제작, 방송을 예고하며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만든 권영찬 PD도 회사를 옮긴다. 방송가에 따르면, 권 PD는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권 PD는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쇼미더머니 9’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권 PD가 퇴사하며 다음 달 방송 예정인 ‘스트릿 맨 파이터’는 최정남 PD가 연출을 총괄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TV조선이 권 PD를 영입해 ‘미스터트롯2’ 연출을 맡긴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TV조선 관계자는 14일 쿠키뉴스에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만들어 온 김민석 PD와 박근형 PD도 최근 CJ ENM을 퇴사하고 JTBC로 나란히 이적했다. 이들이 연출하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를 갖고 오는 10월5일 방송을 재개한다. 이들 외에도 tvN ‘대탈출’과 ‘여고추리반’ 시리즈를 이끈 정종연 PD와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한 이태경 PD도 CJ ENM을 퇴사,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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