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일 (6)
[단독] '대학 캠퍼스에 수소발전소?' 포천 대진대 추진 논란

[단독] '대학 캠퍼스에 수소발전소?' 포천 대진대 추진 논란

승인 2022-07-14 13: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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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대진대학교가 경기 포천시 캠퍼스 내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진대는 학교부지 약 1만3310㎡(4000여평)에 3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나서고 있다.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두산퓨얼셀 등 5개 수소연료전지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전기를 판매하고, 임대수입 등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지난 4월쯤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3차례나 열었다.

그러나 화석연료인 그레이수소를 사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경우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형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비교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48g(kwh)으로 LNG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389g(kwh)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양이원영 의원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그레이 수소를 이용한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청정에너지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폭발사고 등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감도 문제다.

지난 5월 31일에는 전남 여수산단 수소제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크게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규정 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여는 것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법 상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시설 용량 100MW 이하는 환경영향평가나 주민공청회 등이 의무가 아니다.

특히 해당 예정부지인 포천시 선단동 지역은 도심지역으로 인근 1만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500m 이내 초등학교와 대형마트 등이 위치해 있다.

실제 정부의 수소정책 수행 결과 바닷가 등 그린수소 생산의 입지조건을 갖추지 못한 내륙지역은 지역주민들과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현재 검토 중인 사항으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고,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총장님이 검토중인 사항으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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