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의 KT 롤스터가 물 오른 경기력으로 시즌 2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시즌 5승(5패)째를 기록한 KT는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는 ‘빅라’ 이대광이, 2세트엔 ‘에이밍’ 김하람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광동은 ‘기인’ 김기인이 ‘갱플랭크’와 ‘이렐리아’를 꺼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한 치 앞도 가능하기 힘든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은 광동의 흐름이었다. 팀적인 호흡을 앞세워 미드와 바텀에서 연달아 승전보를 울렸다. 하지만 길어지는 교전 속에서 조금 더 집중력이 좋았던 KT가 이내 분위기를 잡았다. 드래곤 2스택을 나란히 쌓으며 맞서더니 36분대 드래곤 3스택을 쌓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41분대 드래곤 영혼을 걸고 맞선 전투에서 이대광(사일러스)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며 42분 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는 KT의 수 싸움이 빛을 발했다. 광동이 ‘제리’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한 KT는 레드 진영에서 ‘제리’를 의도적으로 풀어줬다. 광동이 제리를 선택하지 않자 기다렸다는 듯 ‘제리-유미’로 조합을 완성시켰다. 7분대 전투에서 제리와 유미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KT는 21분에도 조합의 강점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렀다. 29분 전투에서 재차 승리한 KT는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본진으로 진격, 김하람의 펜타킬로 대미를 장식하며 33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