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공천학살 가능성 커...당 분열 될 것”

설훈 “이재명, 공천학살 가능성 커...당 분열 될 것”

“李 사법리스크, 여러가지 들은 얘기 있어”

기사승인 2022-07-21 09:38:28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설훈 의원은 경쟁 상대인 이재명 의원에 대해 “공천학살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1일 설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걸 못하게 하고 막아야 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이 주장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강력한 이재명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 입장을 보면 ‘다 잘라내야 한다’, 이재명 의원이 반대하는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수박이라고 표현하고 ‘수박들은 다 깨버려야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며 “이재명 의원의 뜻이 반영됐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입장들이 굉장히 강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걸 미뤄보면 이런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분열의 시각은 공천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공천 탈락될 가능성 등 두려움 때문에 말도 못하고 당이 그냥 최종적으로 찢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건 절대적으로 안 할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느 소속에 있다 하더라도 그 부분의 입장만 대변할 게 아니고 이재명 측의 입장도 대변하고 반대 쪽의 입장도 대변하면서 같이 묶어서 갈 수 있는 유일한 상대”라며 “다른 경쟁 상대분들을 비교한다면 그분들이 갖고 있는 당에 대한 대중성, 집약성 이런 게 아직 저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을 하나로 묶어내는 데는 제가 적임자”라고 했다. 

또 그는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여러 가지 들은 얘기가 있다”면서도 “공개적으로 얘기하기는 그렇다. 이미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사 결과를 빨리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수사해 본 결과 아무것도 없다면 없는 대로 처리하고 수사한 결과가 있으면 그만큼 책임지고 하면 된다”며 “빨리 수사를 종결시키는 게 중요”라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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