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차주를 위한 금리 인하 대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DGB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다음달 5일부터 연말까지 0.5%p 인하한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아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로 사금융을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저신용·저소득자 전용대출 상품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연간금리 상한 폭도 축소한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상한 폭인 0.75%를 0.45%로 0.3%를 낮춘다. 적용 시기는 오는 8월5일부터 2023년 7월까지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새희망홀씨대출 금리인하 및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승폭 축소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비용 절감 등의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형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 은행권에서는 속속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연5%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 시 약정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6%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해주는 제도를 8월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부터 7% 초과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 및 서민금융지원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p 금리 감면 혜택을 준다.
KB국민은행은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사업자 등 제도권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를 연 1%포인트 인하한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