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1% 급등에 국내 기술주 동반 상승세

나스닥 4.1% 급등에 국내 기술주 동반 상승세

기사승인 2022-07-28 09:59:0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4% 넘게 뛰었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술주도 상승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00원(0.49%) 오른 6만21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는 4000원(1.63%)오른 25만원에 거래중이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1200원(1.67%) 오른 7만3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기술주 주가 상승은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표적인 나스닥 기술주인 애플(3.42%), 아마존(6.17%), 알파벳(7.60%), 마이크로소프트(6.69%), 테슬라(6.17%) 등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4% 넘게 폭등하며 1만2000 고지를 회복했다. 전일비 469.85p(4.06%) 폭등한 1만2032.42로 올라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p(1.37%) 오른 3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56p(2.62%) 급등한 4023.61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주가가 급반등하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이날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나, 당초 예상됐던 조치인 만큼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온건한 입장을 보여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오는 9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언젠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해 금리 부담에 짓눌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또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면서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은 것도 안도 랠리의 한 배경으로 꼽혔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