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비판, 尹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 총질”

우상호 “이준석 비판, 尹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 총질”

“尹, ‘내부총질’ 문자 때문에 지지율 20%로 떨어진 것”

기사승인 2022-07-29 14:51:2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하던 당대표’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한 셈 아니냐”고 직격했다.  

29일 우 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이러니한 게 ‘내부 총질한 대표가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윤 대통령인데, 왜 권 대행이 사과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 대행은 지난 26일 국회 대정부질의가 진행되고 있던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발신자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고 썼다. 이어 “우리 당도 잘 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했다.

그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사과를 안 하고, 문자를 받은 사람이 사과하는 이런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번에 여권 내부에 총질을 하신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민생에 전념하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선 “문자를 보낸 것도 많은 국민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라도 굉장히 어지럽고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데 여권 내에 여러 균열이 생기고 그것이 갈등으로 비치고 있어 국민이 많이 실망했다”라며 “국정기조를 변화시켜서 민생경제에 집중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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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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