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를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일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달 29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는 장마·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 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6%를 넘어 2~3개월 지속된 이후에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가 등 해외 요인이 불확실하지만 이런 기조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를 0.25%포인트씩 조금씩 올려 물가상승세를 완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