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Q 영업익 810억…‘오딘’ 파워 통했다!

카카오게임즈, 2Q 영업익 810억…‘오딘’ 파워 통했다!

기사승인 2022-08-03 12:04:12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흥행작 ‘오딘’의 대만 성과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더불어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2022년 2분기 매출액 약 33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약 27%, 전년 동기 대비 약 1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치인 약 8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3%, 전년 동기 대비 약 900%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26%,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6418% 급등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20%,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상승한 약 2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49%, 전년 동기 대비 약 319% 증가한 약 1108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스포츠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반도체 부품 수급난 해소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2분기에는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 지역 진출의 성과를 비롯해, 기타 매출의 약진이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유의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오딘은 국내에서는 서비스 시작한 지 180여일 만에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도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순위 4~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만 시장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

지난 6월 출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우마무스메의 초기 성과도 2분기 호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지출한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반영돼,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에는 더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우마무스메는 출시 직후 국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이후 하루 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한 때 5위권으로 밀려났던 매출 순위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준으로도 우마무스메는 여전히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마무스메는 지난 7월 25일 진행된 업데이트 이후 일매출 15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트래픽은 30% 정도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업데이트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마무스메가 선출시 된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캐릭터나 서포트카드가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매출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에버소울’, ‘디스테라’,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 게임 타이틀과 ‘버디샷’, ‘아키월드’,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많은 관심을 모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기업공개) 진행에 대해서 조 CFO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또 빠르게 진행된다면 연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그 과정인 거래소 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후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기간 등이 필요한 만큼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진행상황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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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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