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미국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와 맞손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미국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Korin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코리니는 미국 뉴욕 부동산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IT기술 결합) 기업이다. 미국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와 매매 컨설팅, 자산관리 및 기업 현지 진출 패키지 등 뉴욕 부동산과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미국 법인 설립 지원 △해외 세무 및 법률 컨설팅 등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통해 최근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개시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와 거래를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초고액자산가에게 필요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와 제휴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4종 월분배 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4종목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분배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TIGER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종목이 월분배하는 ETF로 발돋움했다. 4종목 순자산 합은 7월말 기준 2908억원으로 규모 면에서도 월등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월 29일부로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4종목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변경했다. 변경 전에는 매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ETF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했지만, 변경 후에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월분배 ETF는 매월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해 연금생활자에게 적합하며, 혁신성장테마 ETF 등 다양한 상품 재투자 재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월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 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산업 대표 블루칩 30종목으로 구성되며, 운송과 유틸리티 산업은 제외된다. 해당 지수는 기술주 비중이 낮고 섹터 비중이 고르게 분산돼 있어 S&P500 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다. 지수 구성종목 90%는 분기 1회 배당을 지급한다.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는 미국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 ‘MSCI US REIT Index’는 미국 리츠시장 2/3를 포함하는 지수로, 전체 135종목 중 14%가 매월 배당을 지급하며 84%가 매 분기 배당을 지급해 안정적인 월 분배가 가능하다.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와 TIGER 200커버드콜ATM ETF는 ‘KOSPI200’ 커버드콜 상품이다. KOSPI200 커버드콜 전략은 KOSPI200 지수 구성종목을 보유하면서 KOSPI2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횡보장 또는 하락장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ETF는 주식 배당뿐만 아니라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이 매월 발생해 월 분배에 가장 최적화된 상품이다. 최근 3년(2019년~2021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TIGER 200커버드콜ATM ETF는 연 8%,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는 연 4% 수준이다.
미래에셋은 다양한 인컴형 상품 운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월분배 상품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QYLD)’는 미래에셋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 ETF 중 가장 큰 규모로, 7월말 기준 순자산이 71억 2,375만 달러(약 9조 2,965억원)에 이른다.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이 15% 수준인 QYLD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월배당 미국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네트워크는 혁신성장테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컴형 ETF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며 “연내 한국판 QYLD(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를 출시하는 등 향후 월분배 ETF 라인업을 강화해서 연금 생활자와 안정추구형 투자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