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 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3년 6개월의 형기를 모두 마치고 4일 오전 7시 55분쯤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안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을 나서자마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고향 친구 등 10여명과 악수를 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한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했으나 출소 심경 등을 묻는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4월 피감독자 간음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아 복역해왔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