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지역화폐로 발행하는 ‘정읍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했다.
정읍시는 코로나19 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민들이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지역 자금 외부 유출 방지와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확대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학수 정읍시장은 민생안정과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취임 첫날인 지난달 1일 정읍사랑 상품권 400억 확대 발행과 일상 회복지원금 지급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검토를 민선 8기 제1호로 결재한 바 있다.
상품권 발행 규모가 확대에 따라 상품권 구매 한도도 매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 혜택과 1인 최대 보유 한도 200만원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정읍사랑상품권은 모바일형과 카드형 두 가지 형태로 발행하, 모바일 앱(CHAK) 또는 농협과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등 지역 내 46개 금융기관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는 구매자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음식점과 마트, 미용실, 주유소 등 4,600여개 가맹점을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정읍사랑 상품권은 7월 기준 361억원이 판매됐고, 누적 가입자가 3만 9천여명을 넘어서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일상회복지원금의 사용처가 정읍사랑 상품권 가맹점인 만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활력소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상품권 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