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면서 낚시사업체 ‘바다의 신’을 운영하고 있는 채문성 대표가 오는 9월에 오픈하는 대학로 청소년영상체험학교 후원회장으로 부임했다.
채문성 대표는 청소년영상체험학교 후원회장으로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진로를 설계하는 로드맵을 제공하고 생생한 체험학교 운영과 발전을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채문성 청소년영상체험학교 후원회장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생업을 위해 내 꿈을 뒤로 하고 사업을 했다. 하지만 많이 허전했고 배우로서 다 못 이룬 것에 아쉬움이 남아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키워나가고 싶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영상체험학교를 통해 문화예술을 즐기고, 스스로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후원할 것이다. 또 많은 기업들과 지자체들이 영감을 받아 후원 릴레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여전히 배우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1986년 김호선 감독의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2’로 데뷔한 배우 채문성은 당시 하이틴 스타 김혜수와 출연하며 10대들의 반항적 모습을 잘 표현했다. 그 후 영화 ‘돈아 돈아 돈아’, ‘청아’ 등에 출연과 기획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 후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동안 영화의 길을 떠났던 채 대표는 배우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도 나이에 걸 맞는 역할이 있다면 배우로 참여하고 연기나 방송이나 영화든 다시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뜻도 내비쳤다.
채 후원회장은 영화배우를 잠시 멈추고 낚시사업체 ‘바다의 신’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채널도 진행하며 바쁘게 살아오고 있다. 배우 활동, 영화기획자, 심지어 드라마 ‘브레인’, ‘제3병동’ 등 5000평 규모의 드라마 세트장 사업도 했다. 영화제작사인 대흥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채 회장은 오래전부터 문화예술콘텐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 꿈과 진로를 제공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문성 후원회장은 “마음속에는 장애인, 새터민, 저소득층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될 수 있도록, 청소년영상체험학교가 탄탄한 플랫폼이 되어 진로직업 체험, 휴식과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청소년영상체험학교는 9월부터 청소년들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과 인격 형성, 진로 방향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채문성 후원회장은 청소년들이 충분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들과 지자체들의 깨끗한 후원 문화가 만들어져야한다며 모두가 실질적으로 문화예술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