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재난 대응 비판…“안보에 큰 구멍 생긴 것”

고민정, 尹 재난 대응 비판…“안보에 큰 구멍 생긴 것”

“전쟁이었다면 아찔…관저 등이 묶여 있는 이유”

기사승인 2022-08-11 09:49:30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8월 28일 전당대회에 출마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수도권 폭우 재난 대응에 대해 “안보에 굉장히 큰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11일 고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고 느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국가 재난위기 상황에서 고립이 되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만약 전쟁과 같은 상황이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며 “그래서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과 위기관리센터 이런 것들은 수시로 소통될 수 있는 공간에 같이 묶여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대 모든 대통령이 재난, 재해까지도 다 대응을 해왔던 건데 윤 대통령은 다른 곳에 집무실과 또 다른 곳에 관저를 둠으로 인해 우리가 예상했었던 어려움들이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 대처하는 태도도 이 정부의 문제”라며 “야당이든 언론이든 재난상황이 터졌던 것에 대한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후 대통령실에서 대응했던 것을 보면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고민하지 않고 대통령의 심기만을 바라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인터뷰를 보면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냐’ ‘대통령이 있는 곳은 상황실 아니냐’ 이런 말들을 해서 오히려 더 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대통령을 감싸고자 하는 게 오히려 대통령의 리스크를 더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참모로서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면 빨리 마무리시킬 수 있을 지에 초점을 맞췄어야 하는데 너무 자격이 없는 발언들”이라며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다’는 발언은 정말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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