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멧돼지사냥’, 반전 거듭한 수작 스릴러의 완성

종영 ‘멧돼지사냥’, 반전 거듭한 수작 스릴러의 완성

기사승인 2022-08-23 11:10:32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사냥’ 포스터.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사냥’이 마침표를 찍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종영한 ‘멧돼지사냥’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2.6%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4%까지 올랐다.

‘멧돼지사냥’은 사냥 중 실수로 사람을 쏜 날 사라진 아들을 찾아 나선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우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회에는 인성(이효제)이 현민(이민재)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실종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현민의 죽음을 묵인한 마을 사람들의 비정함에 이어 이들을 단죄하는 옥순(예수정)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MBC ‘멧돼지사냥’ 방송화면 캡처

‘멧돼지사냥’은 시골을 배경으로 의심스러운 인물을 대거 배치하며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전개를 이어갔다. 곳곳에 의심스러운 장치를 심어두고 회마다 반전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에 참여한 송연화 감독의 세밀한 연출도 돋보였다. 다양한 구도와 인물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화면 구성이 스릴러 느낌을 배가했다. 박호산, 예수정 등 배우들의 밀도 깊은 연기도 눈에 띄었다. 극한까지 몰리는 인물들의 감정을 충실히 재현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멧돼지사냥’은 추석에 한 번 더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4부작을 2시간 분량의 영화판으로 재편집해 올 추석 공개할 예정이다. 축소 편집을 통해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전개하며 여운을 함께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방영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은 5%,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7%를 각각 나타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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