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청년 스마트팜에 858억원 ‘통 큰 투자’

전북도, 청년 스마트팜에 858억원 ‘통 큰 투자’

2031년까지 인구감소지역 정착 청년농 대상 스마트팜 시설비 지원
올해 청년 스마트팜 15곳 조성 66억원 투자

기사승인 2022-08-23 13:38:57

전북도가 인구감소지역 청년 창업농에게 10년간 858억원을 투자해 청년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 지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발굴사업인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인구감소지역에 정착을 결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설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대상 시․군은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전주시, 군산시, 완주군을 제외한 도내 11개 시·군이다. 지원단가는 1개소당 4억 4천만원 정도 지원된다. 지원내용은 부지 기반조성, 온실신축, 재배시설, 냉난방시설 등 시설비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 첫해인 올해 15개소 조성에 66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20개소 조성에 88억 원을 투자, 2031년까지 총 858억원을 투자해 195개소의 청년 스마트팜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구감소가 우려되는 시·군에 타시도 청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농촌의 젊은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돈버는 젊은 농촌’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스마트팜 시설 지원과 함께 청년의 안정적 정착을 도와 전문가 컨설팅, 기술교육, 지역주민과 융화교육 등을 병행한다.

또한 농업에 신규로 진입하는 청년 농업인에게 단순한 시설지원만으로는 농촌 정착과 돈 버는 농업인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대상자 선정 시점부터 농업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청년창업농이 스마트팜을 조성하기 전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시설에 대한 전문지식과 재배작물 선택, 유통방안 등으로 교육받고, 지역정착에 필요한 리더교육과 갈등관리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

농촌의 고령화로 청년농업인이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사업이 완료된 뒤에도 정기적인 모임 등 청년농업인들의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은 9월 2일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서류와 대면평가를 통해 9월말에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858억원 투자 결정은 전국에서 유례없는 청년 창업농 스마트팜 육성 규모”라며 “전북이 청년의 창업이 성공하는 공간, 돈 버는 중견 농업인으로 성장하는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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