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 균형발전 위해 협력과 이해 필요

이장우 시장, 대전 균형발전 위해 협력과 이해 필요

최충규 "대덕구는 원도심도 못 해 봤다"
정용래 "국민 피로도 높을 때 시와 협력해 큰 사업 해내겠다"

기사승인 2022-08-28 21:45:52
(왼쪽부터)김광신 중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시-구 한마음 상생발전 업무 협약식'을 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자치구와 협력해 원팀으로써의 기능을 회복하겠습니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민선 8기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상생 협력을 선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구 한마음 상생발전 업무 협약식’과 ‘제1회 시구협력회의’를 개최해 시⋅도정책협의체의 정례적 운영과 지역발전 과제의 공동 발굴‧추진을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 자치구가 예산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 시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지엽적 수준을 넘어,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국비 확보와 국정과제 반영 등에 함께 대응하자는 내용이 중심이다.

이 시장은 대덕구를 예로 들어 설명하며 "대덕구 청사를 새로 신축하는 데 시장의 경험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된다"며 "청사를 짓는 일이 대덕구만의 일이 아니라 대전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니 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력해 원팀으로의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대전시는 0시 축제가 대표 축제라며 "각 자치구도 시민들을 위한 대표 축제를 선정하면 시가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제대로 된 축제를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시의 일과 구의 일이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사에 있어서도 시와 구가 소통하고 대전시 자치구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각 구마다 협력하고 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2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 '제1회 대전시⋅구협력회의' 모습. 사진=대전시.

이에 대해 서철모 서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방사청 대전 조기 이전에 대해 언급하며, 방사청이 제3청사에 입주하는 것과 제3시립 도서관이 가수원동에 설립되어 문화적인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이 없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전시와 자치구간 머리를 맞대고 상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0시 축제'를 비롯한 축제 지원 그리고 역세권 개발을 비롯한 원도심 활성화 적극 추진을 요청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보문산개발, 대전천, 지하철 2호선 사업 등 시와 협력해 추진할 대규모 사업이 많다며 특히 원도심이기 때문에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산적해 있고 도시 재생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에 협조를 부탁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으로 국민적인 피로도가 높은 때에 시와 구가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시민들이 안정감을 갖고 무한 신뢰를 보내 줄 것"이라며 "유성구도 대규모 사업을 시장님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같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전은 5개 자치구가 한 생활권에 있지만 대덕구는 균형발전이 되지 못했다"며 "특히 구청 이전이라는 블랙홀이 있고 대덕구는 원도심도 못 해본 출생부터 남다르다"고 말하며 대전시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고 다른 자치구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본격적인 시구협력회의에서는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 예방을 위한 하상 퇴적토 준설’과 '도시계획시설 재검토를 통한 주차장 조성 방안'을 서구의 제안으로 집중 토의했다.

이 밖에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관련 지침 개선 건의’, ‘생활환경 혁신을 위한 생활폐기물 중간 집하 방식 개선 추진’ 등의 안건도 논의됐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