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수사’ 의혹에 바이든 ‘일축’

‘트럼프 정치수사’ 의혹에 바이든 ‘일축’

기사승인 2022-08-27 22:08:5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치 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여성 평등의 날을 맞아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의 임신·출산 관련 행사 직전 트럼프가 반출한 문서가 국가안보에 위협을 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세부 사항을 모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 알고 싶지도 않으며 법무부가 결정할 것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 연설 직후 기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나는 어떠한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26일 브리핑에서 “법무부 주도의 독립적인 수사가 진행 되고 있다”며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는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밀 문서 무단 반출 파장을 둘러싼 논란에서 촉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 선서진술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택에 가져갔다가 올 1월 반납한 기밀문건의 관리 실태가 기재돼 있었기 때문.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임기가 종료하면 모든 공적 자료를 정부 자산으로 국가기록원에 제출해야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기록물 무단 반출은 국가 안보 위협은 물론 간첩 혐의까지 제기되고 있어 향후 트럼프 재선 가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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