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2분기 순손실 340억원…“코인 시세 하락 영향”

두나무, 2분기 순손실 340억원…“코인 시세 하락 영향”

기사승인 2022-08-30 09:46:55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올해 2분기 34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로 보유 중인 코인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평가손실이 커졌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2분기 34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2068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785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291억원) 대비 6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8709억원) 보다 69.7% 줄었고, 순이익은 작년 동기 (1조 4685억원) 대비 88.2% 감소한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 두나무만의 영업수익(매출)은 77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감소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업비트 거래수수료로 수취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시세가하락하면서 가상자산평가손실이 증가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의 2분기 가상자산손실은 2021년 2분기 1293억4651만원에서 2022년 1분기 3725억8957만원으로 188% 증가했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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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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