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부산 콘서트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일광 특설무대가 아닌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 무대에서 관객 10만 명 규모의 무료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공연 부지가 협소하고 이동 통로가 1개뿐인 게 알려지며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부실한 교통편과 주변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올려받기 등도 논란이 됐다.

빅히트 측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장소를 옮겼다”면서 “기존 연계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현장 공연 외에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관람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도 라이브 스트리밍 예정이다. 부산시와 연계한 행사도 기획 중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