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로지 수사에만 올인한 윤석열 검찰공화국은 국정과 민생을 철저히 외면했다. 우리는 윤 정권의 정치탄압과 민생외면에 맞서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 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검찰을 앞세워 제1야당 대표 취임 나흘만에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그간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했지만 이 모두를 외면한 채, 말꼬투리를 잡아 치졸한 보복 사정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취임 100일 동안 윤석열 정권이 총력을 기울인 것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와 야당 인사들에 대한 정치 탄압뿐”이라며 “전 정부 정책들은 하나같이 정략적 공격 대상이 되었고,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에 대한 노골적 퇴임 압박도 집요하게 자행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불송치 무혐의라는 셀프 면죄부를 남발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을 장악한 의도와 우려가 현실화 된 것”이라며 “윤 정권의 야당 탄압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정권을 향해 “문 정부와 야당 인사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민주주의 훼손과 헌정질서 유린을 즉각 중단하라, 정권 2중대로 전락한 여당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라”며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