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70선 하락 마감…삼성전자, 2년만에 최저

코스피, 2370선 하락 마감…삼성전자, 2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2-09-07 16:12:02
7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70.74를 기록했다. 사진=손희정 기자
코스피가 7일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세에 2370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56p(1.39%) 내린 2376.4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 22일(2393.14)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6p(0.60%) 낮은 2395.66에 개장해 장중 2365.35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

​이날 개인이 6,88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9억원, 2,277억원 순매도하자 지수는 결국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93%), LG화학(0.65%), 현대차(0.50%), 기아(1.11%)만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93%) 하락한 5만6000원에 장을 끝냈다. 2020년 9월 4일 종가 5만 5600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1.53%),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SDI(-1.07%), NAVER(-1.49%)도 하락 마감했다.

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0원 위로 올라서며 또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 전망에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 주요 지수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원·달러 환율 또한 1,390원에 임박해 현·선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7p(1.45%) 내린 76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76선에서 출발했고,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511억원, 기관은 48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96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3%대, 비금속,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건설, 제약, 의료정밀기기는 2%대 내렸다. 제조, 금속, 유통, 출판매체복제, 운송은 1%대,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IT부품은 1% 미만 하락했다. 통신서비스는 7%대 상승했고 일반전기전자, 화학은 1% 미만 올랐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9%대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6일 AMG리튬과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간 5000톤 규모다.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자재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수급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HLB는 1% 미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4%대 내렸고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 미만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8137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2894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2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98개 종목이 하락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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