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국민들, 이번 추석 밥상 좀 짜증스러울 것 같아”

조응천 “국민들, 이번 추석 밥상 좀 짜증스러울 것 같아”

“특검법, 통과는 힘들 것”

기사승인 2022-09-08 09:41:19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특검법은 어느 한쪽이 주장해서 성사된 적이 없고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된다”고 말했다. 

8일 조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칼이 칼집에 있을 때 더 무서워보이는 법 아닌가? 그런데 특검법 발의를 꺼냈단 건 어쨌든 우리 당은 무라도 썰려고 들 거고 국민의힘 쪽은 이빨 빠진 거다,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할 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검법이 여야 합의로 되는 이유는 한쪽은 이걸 하기 싫은데 워낙 그 사건에 대해 국민적 의혹 또는 공분, 이런 것들이 임계점에 이르게 되니까 더 이상 이걸 막아서는 게 불가능할 정도까지 됐을 때 제정되기 때문”이라며 “물론 지금 녹취록도 나오고 각종 의혹이 양산되고 있지만 아직 비등점, 임계점까지는 조금 덜 미치지 않았나”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밥상에 이재명 혹은 김혜경이라는 이름만 올라가는 게 우리 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이름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보기 위해 빨리 비밀번호를 해제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특검법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김도읍 의원이라 거의 힘들다고 본다. 정상적으로 통과는 힘들다고 봐야 되고, 그래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건 패스트트랙”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말 국민들로서는 이번 추석 밥상이 좀 짜증스러울 것 같다”며 “대선 3라운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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