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선순환 목표”…W컨셉·무신사, 패션 디자이너 요람되나

“업계 선순환 목표”…W컨셉·무신사, 패션 디자이너 요람되나

기사승인 2022-09-14 06:00:11
W컨셉이 한국패션산업협회와 손잡고 트렌드페어 기획전 진행한다. 사진=W컨셉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무신사가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가 패션 스타트업과 신진 디자이너의 요람이 되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컨셉은 14일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트렌드페어’ 기획전을 열고 올해 트렌드페어에 참여했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조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트렌드페어는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유망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매년 약 200여 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W컨셉은 지난해부터 트렌드페어에 동참해 신예 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트렌드페어를 통해 W컨셉에 신규 입점하게 된 15개 브랜드를 포함한 총 49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며 문화, 예술 등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리메크’, 에코, 그린 패션을 지향하는 ‘아유’, ‘러브참’ 등이 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W컨셉에 신규 입점한 여성복 브랜드 ‘데시벨8011’, ‘로데프’,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이는 ‘블루디블루’, ‘아드베스’ 등도 함께 선보인다.

김민수 W컨셉 상품기획담당 우먼 2팀장은 “국내 신예 브랜드를 소개한다는 한국패션산업협회의 행사 운영 취지에 공감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스튜디어 성수점. 사진=안세진 기자

무신사도 패션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동대문을 시작으로 지금은 성수동·한남동까지 3곳의 공간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은 현재 약 90%에 달하는 입주율을 기록할 만큼 패션 스타트업과 신진 디자이너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입주 기업 중 패션업계 종사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무신사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유 오피스 사업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를 마련하기 어려운 소규모 업체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행보다. 

무신사 관계자는 “공유오피스 사업은 수익을 위한 사업은 아니다”라며 “특히 패션업계 종사자들 혹은 기업의 경우 임대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경우 추가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패션업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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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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