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첫 장중 1만원대…공모가 대비 30%↓

쏘카, 첫 장중 1만원대…공모가 대비 30%↓

기사승인 2022-09-19 10:19:11
지난달 상장한 쏘카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장중 1만원대를 찍었다.

19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쏘카는 전일 대비 400원(1.99%) 내린 1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상장 후 최저가다. 현 주가는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다.

앞서 쏘카는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수요예측 흥행에 부진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3만4000원~4만5000원)를 대폭 하회하는 2만8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상장 당시에도 쏘카의 주가 전망은 밝지 않았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거의 없어 상장 직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서다.

기관 투자자는 364만주 중 244만3700주(67.1%)를 배정받았는데, 이중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225만6700주로 92.35%에 달했다.

나머지 의무보유를 확약한 18만7000주(7.65%)도 확약 기간이 15일에 지나지 않는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아예 없었다.

신규 공모물량 중 우리사주(28만6300주·7.9%)를 제외한 기관 투자자·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300만주 이상이 상장 직후 모두 풀리는 셈이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39%에 그쳤고, 일반청약 경쟁률도 14.4대 1에 불과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79.6%에 달하는 과점기업”이라면서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할 경우 시장 점유율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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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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