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장 지속’ 6일째 내린 S&P…나스닥 나홀로 반등

뉴욕증시, ‘약세장 지속’ 6일째 내린 S&P…나스닥 나홀로 반등

다우 0.43%·S&P500 0.21%↓…나스닥 0.25%↑

기사승인 2022-09-28 06:13:21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82p(0.43%) 하락한 2만9134.99를 기록했다. 전날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다우지수는 추가 하락하며 역대 최고치에서 21.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5p(0.21%) 내린 3647.29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58p(0.25%) 오른 1만82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국채 금리 움직임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주목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최소 1%p 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서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치고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이란 의미”라고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1일 FOMC 이후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가 4.4%, 내년에는 4.6%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9bp 상승한 3.98%까지 올랐다. 1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31% 수준에서 움직였다. 

영국 정부가 23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후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한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달러 대비 0.4% 반등하며 1.07달러를 넘겨 회복됐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일부 대표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나스닥을 지지했다. 애플(0.66%) 넷플릭스(0.13%) 트위터(1.37%) 테슬라(2.51%) 주가 등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공급 우려로 상승하면서 엑손모빌(2.10%) 옥시덴털 테르롤리움(1.12%) 셰브론(0.04%) 등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계속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지수는) 3900, 3800으로 무너졌고 6월 최저치까지 기울었다는 사실은 지난 6주간 위험 회피 환경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연준이 지나치게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로이터에 “실망스럽긴 하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연준, 금리 방향, 경제 건전성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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