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의 영광’ 무대에서 빛났다.

‘한성백제의 영광’ 무대에서 빛났다.

-한성백제문화제 3년만 대면 개최
-30일 밤 개막식으로 3일간 축제 이어져

기사승인 2022-10-01 11:03:47
서울 송파구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첫날 밤인 30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공연 일대에서 화려하고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위 사진은 tif 파일로 20여장의 사진이 차례대로 이어집니다.)

-뮤지컬, 런웨이 등 공연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 들썩 들썩…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가 30일 저녁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에서 화려한 개막 공연과 함께 시작되었다.

송파구는 이천년 전 한강유역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한성 백제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88올림픽을 개최한 경기장도 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타워가 자리 잡은 곳이다. 어제와 오늘의 역사를 간직한 송파구는 백제 문화에서 시작해 오늘날 ‘K-컬처’를 이뤄낸 곳이다.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전개된 개막공연은 한성백제문화제 개막공연은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윌리엄텔 서곡과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서 송파구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아리랑’과 ‘아름다운 강산’ 콜라보 공연을 시작으로 이지훈 등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무대와 멀티미디어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지훈 배우의 뮤지컬 공연

18m의 대형 LED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백제 건국에서부터 8.15 광복, 88서울올림픽, 2022 월드컵, 미래로 도약하는 송파의 모습이 뉴미디어 아트로 펼쳐졌다.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 금기숙 디자이너와 전문 모델, 20여 명의 송파구민 모델이 화려한 우아하고 백제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도 구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배우들은 한성 백제부터 8.15 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순간을 재현해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100명의 점핑엔젤스 치어리딩그룹의 박진감 넘치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며 어게인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재현과 2022월드컵 대표팀을 힘차게 응원했다. 개막공연 피날레는 김소현, 손준호의 환상적인 듀엣으로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 함께 만들어갈 내일을 노래했다. 평화의 문 일대를 가득 메운 구민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의 도읍지로 서울의 역사가 시작된 장소를 알리고자 1994년 시작된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이다. 한성백제는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고대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으며 오늘날 한류의 원조라 말할 수 있다.
가락동에 거주하는 손영미(43) 씨는 “코로나 이후 모처럼 열린 축제의 장에 가족과 함께했다. 개막 공연이 생각보다 훨씬 화려하고 내용도 알차서 볼거리가 많았다.”면서 “송파구민을 자부심을 느낀 가을밤이었다.”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우리의 문화가 사로잡고 있다. K-POP, K-Culture, K-Food 그리고 우리의 전통 한복 등 문화적 우수성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흐르는 도도한 한강처럼 우리의 삶 속에 흐르며 변함없이 이어온 것이다. 백제문화제에서 형상화 되어 나타난 문화가 바로 우리의 힘이고 미래라는 것을 보여준 성대한 개막 공연이었다.
서강석 구청장이 행사를 마친 후 합창단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구민들과 예술인들이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새 기운을 얻길 희망한다”면서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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