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 특별전 개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 특별전 개최

기사승인 2022-10-18 14:42:02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오는 20일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특별전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옛 양주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 교육, 자료수집을 실시해온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담아 그간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공개하는 전시로 2023년 3월 2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회암사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청동금탁은 회암사가 명문으로 드러난 최초의 유물로 회암사의 존재를 증빙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유물이다.

그간 청동금탁 진본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회암사지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정밀하게 복제된 사본이 전시돼 있었다.

청동금탁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을 대여, 유물의 고향인 양주에서 특별전 기간 중 3개월간 청동금탁 진본을 전시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전시물로 암막공간에 전시된 회암사약사삼존도는 조선시대 문정왕후가 발원한 400점의 불화 중 하나다.

회암사약사삼존도는 진본의 보호, 개관 10주년의 의미를 담아 오는 30일까지 단 10일 동안만 전시장에서 공개한다.회암사지박물관은 수백 년을 돌아 양주에 돌아온 회암사약사삼존도 진본의 가치를 시민들이 적극 향유할 수 있도록 10월 주말인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에 한해 무료 입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물관에서 보관‧관리‧수집중인 회암사지와 양주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지난 10년간 펼쳐진 특별전시의 내용을 포스터와 전경 이미지로 정리해 한 자리에 펼쳐놨다.

박물관에서 운영했던 프로그램 체험물 중 일부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제작해 현장에 전시물로 채우는 등 다양한 참여형 전시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대가람 회암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오롯이 증명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연구와 전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개관 10돌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펼쳐 놓았다"며 "이번 전시로 조선 초 최대 왕실사찰로 융성했던 양주 회암사의 발자취를 살피고 앞으로 박물관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