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100명의 직원과 '공감 토크' [의령소식]

오태완 의령군수, 100명의 직원과 '공감 토크'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2-10-18 15:42:31
의령군은 오태완 군수 취임 100일을 맞아 8급 이하 직원 100명과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생각이음 콘서트'는 의령군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령살리기운동'의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기획한 '생각이음의 날'의 확장판으로 17일 의병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개그맨 정범균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음이'의 활약이 단연 으뜸이었다.

'이음이'란 새로운 생각과 열린 마음을 가진 8급 이하 직원들로 이들은 매주 개최되는 '생각이음의 날' 회의에 참석해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음이들은 군수에게 바라는 내용을 '이음나무'에 부착해 놓고 질문을 진행했다. 머리숱이 많은 비결, 최애 맛집 추천, 골프 실력 등 사적인 질문이 줄을 이었다. 오 군수는 "머리숱은 타고난 것", "사장님 원성 듣기 싫어 맛집 상호 공개 불가", "공 가지고 노는 것은 다 좋아한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치며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의령 군정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답변도 오갔다. 각자 다른 부서에서 온 100명의 '이음이'들은 조직문화 혁신과 의령 인구 유입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기획예산담당관 홍어록 주무관은 "'당근'을 많이 주면 조직이 더 활기를 띨 것이다. 포상을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라는 애교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초등학생 2명, 유치원생 1명의 3형제를 키우는 농업기술과 김태현 주무관은 "의령에서는 아이들이 외국어를 배우기 쉽지 않다. 영재교육과 더불어 초중고 특화 외국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오 군수는 "나도 공감하는 좋은 질문"이라며 "군은 초중고 특화사업을 위해 현 교육청 터를 매입해 교육과 관련된 다각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오태완 군수의 영혼 단짝을 찾는 '두근두근 밸런스 게임'에서는 도시재생과 박지민 주무관이 최종 우승했다. 박 주무관에는 10개 넘는 질문에 군수님과 똑같은 선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 주무관에게는 '군수님과 식사권'이 최종 선물로 주어졌는데 심경을 알 수 없는 '우승자'의 표정에 오태완 군수는 A++ 한우를 사겠다고 약속하자 여기저기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생각이음 콘서트' 마지막에는 신규공무원들이 오태완 군수께 바라는 점과 공무원으로서의 첫 다짐을 밝힌 영상이 공개됐다. '겁 없는 신규들'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강한 메시지가 오 군수에게 전달됐다.

오태완 군수는 "축복 같은 하루였다. 자식 같은 여러분들을 위해 고향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관료제적 형식주의, 불필요한 문서 중심주의 보고는 의령군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혁신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의령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오늘처럼 편안하게 군수실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의령군 '공무원노조와 단체교섭 상견례' 가져

의령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는 18일 오태완 의령군수와 강삼식 지부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는 실무교섭 전 상호 입장을 공유하고 원만한 교섭 추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교섭위원 소개, 대표 교섭위원 인사, 단체교섭 추진 경과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노조 측이 제출한 요구안은 조합활동 보장 및 노사화합, 노동조건 개선, 인사제도 개선, 조합원 복지 등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후생복지 향상 등에 관한 의제가 담겨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과 체육·문화 행사 준비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단체교섭에서 상호 간 존중과 배려로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화합해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H농협 의령군지부, 의령군장학회에 장학금 2천만원 기탁

NH농협 의령군지부 신해근 지부장, 김학천 군청지점장은 지난 18일 의령군청을 방문해 의령지역의 교육발전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사)의령군장학회에 귀중한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신해근 NH농협 의령군지부장은 “의령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농협은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탁소감을 밝혔다.


(사)의령군장학회 이사장인 오태완 군수는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주시는 NH농협 의령군지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탁한 장학금은 미래를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육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령군민문화회관 연극‘별이네 헤어살롱’무대로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이달 27일 오후 7시30분 가장 보통의, 우리 엄마의 이야기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을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은 가족을 테마로 한 코믹극으로 시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와 단골고객 60대 이상의 아주머니와 할머니들, 타지에서 회사생활을 하다 귀향한 딸 별이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1인4매까지 예매되며, 관람권 예매 및 문의는 10월17일부터 홈페이지와 전화 예매로 진행한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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