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을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오후 이 대표의 장남 이동호씨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동호씨는 2019~2020년에 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 사이트에서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 판매 관련 글을 100건 이상 올렸고 오프라인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도 올린 것이 알려져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해 12월 16일 이씨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성매매 혐의에 관해서는 불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등 혐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해 송치를 결정했지만 성매매 혐의는 다방면으로 조사를 벌였음에도 입증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