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부리그’의 퇴장이다. 중국 프로리그(LPL)가 모두 짐을 쌌다.
LPL의 징동 게이밍 인텔(이하 징동)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T1과의 4강전에서 1대 3으로 완패했다.
징동의 탈락으로 LPL의 2022 롤드컵도 마무리됐다. 작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라이벌로 꼽히는 LPL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LPL 서머 시즌 준우승 팀인 탑 이스포츠(TES)가 그룹스테이지 C조에서 탈락했다. 4시드 로열 네버 기브업(RNG)은 T1과 8강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고, 디펜딩챔피언이자 3시드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DRX와 8강전에서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며 짐을 쌌다.
마지막 남은 희망, 징동마저 허무하게 무너졌다. LPL 서머 시즌 우승팀인 징동은 롤드컵에서 경기력을 크게 끌어올린 T1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세트를 잡고도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4세트는 T1에게 압도적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LCK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작년에 이어 4강에만 3팀을 배출한 LCK는 결승 무대까지 장악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롤드컵 결승이 LCK 내전으로 벌어지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31일에는 젠지 e스포츠와 DRX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이 경기 승자가 T1과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