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정규방송 결방… 연예 행사도 대거 취소

이태원 참사로 정규방송 결방… 연예 행사도 대거 취소

기사승인 2022-10-30 13:31:18
29일 밤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최은희 기자 

29일 밤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참사로 정규 방송이 대거 결방한다.

KBS1은 30일 정규 프로그램 편성을 모두 취소하고 뉴스 특보를 송출한다. 이에 따라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 ‘동물의 왕국’ 등이 결방 수순을 밟는다. ‘9시 뉴스’는 지역 방송과 스포츠 뉴스를 제외하고 80분으로 확대 편성한다. KBS2는 ‘1박 2일 시즌4’,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열린 음악회’ 등을 결방키로 했다.

SBS는 뉴스특보 위주로 편성을 조정한다. ‘8뉴스’ 이전에 방송되던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기로 했다. ‘인기가요’는 사전 녹화와 생방송 등을 모두 취소했으며, ‘TV 동물농장’과 ‘런닝맨’, ‘싱포골드’도 방송되지 않는다. ‘미운 우리 새끼’ 결방 여부도 논의 중이다.

MBC는 일요일 오후 6시5분 방송하던 ‘복면가왕’을 결방한다. 오전에 편성했던 ‘전지적 참견시점 스페셜’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놀면 뭐하니? 스페셜’ 등도 결방했다. MBC는 이날 방송 예정이던 모든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특보 체제로 전환해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종편 및 케이블 방송도 편성을 대거 변경했다. JTBC는 뉴스 특보를 편성하며 ‘버디보이즈’, ‘뭉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본방송을 쉬기로 했다. ‘차이나는 K-클라스’ 13회는 오후 2시에 정상 방송한다. tvN은 ‘코미디빅리그’와 ‘출장 십오야2’ 스페셜 편을 결방한다. MBN, 채널A, TV조선 역시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뉴스 특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 행사도 취소 수순을 밟고 있다. KBS는 31일 예정했던 ‘불후의 명곡’ 언론 공개 행사를 취소했다. 각 방송사들은 당분간 있을 녹화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돼 당분간은 정규 방송 편성 및 행사 진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화 ‘리멤버’, ‘자백’이 당일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예정대로 진행하는 행사도 핼러윈 관련 콘텐츠를 제외하는 등 세부 내용을 조정 중이다.

공연 일정도 대거 취소 및 연기됐다. 가수 장윤정과 영탁은 이날로 예정했던 콘서트를 취소키로 했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행사도 당일 취소를 결정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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